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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C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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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UTTLEFISH
차가운 벽 위에 푸른빛이
수많은 길들을 드리울 때
무심한 소파에 드러누워
말없는 공기만 쳐다봤어
흐릿한 연기위 우리들은
이어지지 못할 말을 하고
주머니 속에서 꺼내놓은
어두운 전구는 꺼져갔어
이대로 갈 수 있어 (어쩌면)
그대로 있고 싶어 (너라면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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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-06-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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