애월歌词
사랑을 말하거나
바다를 바라볼 때
눈가가 시려 오면
어른이 된 거래요
겁이 참 많았어요
내가 더 빠질까 봐
눈가가 시리네요
어른이 됐나 봐요
그 시절에 나는
너에게 빠져
주정뱅이 같은
노랠 했어요
좋아했나 봐요
많이 많이요
다시 생각해도
아찔한 걸 보니
내 모든 것들이
부서져도
남은 건 너 하나
일 거예요
끝에 와야 아는
내 사랑 처음
짧았던 봄으로
널 기억해요
날 보는 눈이
차가웠어도
온기 잃지 말고
따뜻해 줘요
바람이 차다거나
태양이 짧아질 때
코끝이 찡해오면
어려 진거래요
별이 참 많았어요
구월에 작은 섬엔
코끝이 찡하네요
어려 졌나 봐요
우리들의 밤은
우주가 만든
대사 하나 없는
영화 였어요
그리운가봐요
많이 많이요
낮과 밤이 바뀌어
괴로울 만큼
내 남은 것들이
없어져도
아련한 그대를
지켜줘요
눈에 담고 사는
내 사랑 처음
그때에 그대로
있을게요
어색한 눈빛과
표정으로
자주 쉬곤 했던
목소리까지
그때에 그대로 있을게요
그때에 그대로 있을게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