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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튼콜歌词

歌手:9和数字 专辑:보물섬


1막은 봄날의

공원 벤치에서 시작됐어요
꽃내음 배인 첫 대사에

색종이 나비가 날았죠

잠깐의 암전 후

불길한 정적이 흐른 뒤에야

깨달았죠 난 이 작품은
로맨스가 아닌 모노드라마

전개 위기 절정 간데없고

발단과 결말뿐인 만남

긴장도 준비도 허락하지 않는
단도직입적인 급반전

내가 언제 나를 사랑해 달랬나요

니 맘대로 왔다 갔잖아

한 땐 내가 울었는지 몰라도

지금 우는 것은 너잖아

이제 와서 다시 감정 몰입해 봤자

니 맘만 더 아파올 거야

철이 없던 시절의 연극

이젠 막을 내렸으면 해

따분한 너의 파우제 속에

감춰진 속내를 난 알아

수척해진 얼굴 젖은 눈가 모두
임기응변식의 분장술

내가 언제 나를 사랑해 달랬나요

니 맘대로 왔다 갔잖아

한 땐 내가 울었는지 몰라도

지금 우는 것은 너잖아

이제 와서 낡은 대본을 펼쳐봤자

나는 하품만 나오거든

어설프게 꾸민 너의 무대

다신 올라가지 않을래

내가 언제 나를 사랑해 달랬나요

니 맘대로 왔다 갔잖아

한 땐 내가 울었는지 몰라도

지금 우는 것은 너잖아

지금 우는 것은 너잖아

지금 우는 것은 너잖아

지금 우는 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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