낡은 옷 입은 나무 책상. 칙칙 소리 내는 고물 라디오. 서랍 속 낡은 편지지 하나. 그 곳에 새겨진 빛바랜 이야기. 오래전 숨겨둔 네 모습을 꺼낸다. 비 오는 골목에 서서 날 기다리던 차갑게 떨리던 그 손으로 건넸던 젖은 편지 한 장 그 속에 쓰였던 말. 그 말을 오래전 숨겨둔 네 모습을 꺼낸다. 비 오는 골목에 서서 날 기다리던 차갑게 떨리던 그 손으로 건넸던 젖은 편지 한 장 그 속에 쓰였던 말. 그 말을 우 우우우 우 우우 우 우우우 우 우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