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15.370] 있잖아 애들은 믿어 [00:18.050] 어떤 말이든 누구에게 들었든 [00:21.720] 별 이유 없이 힘이 생겨 누구든 [00:25.300] 막 아무렇게 휘갈겨 쓴 글이든 [00:28.860] 여전해 자기 전에 약을 한 움큼 [00:32.550] 꿈에선 매일 떠오르는 사람들 [00:36.160] 무서운 건 아직도 끝나지 않는 [00:39.800] 현실이 되려 잔인하게 무너져 [01:13.440] 하지만 내게 손가락을 쥐여준 [01:17.170] 9월의 가을보다 빛이 나던 곳 [01:20.750] 거짓말처럼 다가와 준 너의 손 [01:24.400] 그리고 쏟아내던 우리 잠에서 [01:27.540] 먼저랄 것도 없이 그렇게 [01:30.740] 아무래도 잊었던 나를 생각해 [01:34.350] 끝내 우리는 물든 섬을 까맣게 [01:37.890] 돌아가는 배도 없이 나태하게 [01:45.270] 네가 좋아 [01:48.840] 별 이유 없이 [01:52.510] 끝이 두렵지 [01:56.160] 나 지금도 불안해져 [02:03.350] 다 잊고 싶어 [02:06.280] 어제의 서울도 [02:09.510] 끝내 버리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