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해 그 애 作曲 : Saevom 作词 : Saevom 그해 이른 겨울 그 아이를 처음 만났어요 어깨 넘은 머린 찰랑이며 향기를 냈죠 짙은 봄끝 한참 망설이다 그 애가 먼저 툭 내밀어 잡은 손은 따뜻했어요 여름 내내 우린 서롤 향해 달려갔었죠 그 어디라도 함께면 웃었죠 궁금해 마지 않았던 그 애 모든 것들이 해처럼 내게 쏟아져요 그해 그 애에게 나를 던졌던 달려가는 걸음 멈출수가 없던 그 밤 끝에 하얗게 웃음짓고 있던 너를 오늘도 묻는다 계절이 지나면 자꾸 우린 멀어져갔죠 다시 돌아가 잡고 싶은데 이미 닿지 않을 만큼 어긋나 버린 순간이 나를 오래 괴롭히죠 그해 그 애에게 나를 던졌던 달려가는 걸음 멈출수가 없던 그 밤 끝에 하얗게 웃음짓고 있던 너를 오늘도 묻는다 문득 낯설 게 느껴진 너의 뒷모습 어느새 꽤 길어진 머리만큼 멀어진 거리 오 그때의 너를 빼면 아무것도 나는 아닌 것 같아 그해 그 애에게 날 쏟았던 쏟아질까 겁내지 않았던 벅찬 기억은 매 겨울 돌아온다 이 밤 끝에 여전히 맑게 웃는 너를 으음 오늘도 만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