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nowflake 떠나지 마 나지막이 속삭이는 낡은 사진 속 네 모습이 계절처럼 지나가요 길 잃은 아이처럼 난 두 뺨을 감춰주던 날 부서진 마음을 한 줌에 꼭 감싸주던 넌 없는 걸까 떠나지 마 내리는 빗물 사이에 영원할 것 같던 기억이 흐리게 잊혀져 가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내일이 없을 것처럼 얼룩진 마음과 내 눈물마저 닦아준 넌 없는 걸까 다시 널 안을 수 있다면 난 놓지 않을 거야 찬란했던 우린 그대로이니까 아아아아아아아 흰 눈꽃처럼 계절처럼 사라지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