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연히 널 마주쳤던 그날 그 버스 안에서 作词 : seizetheday 作曲 : seizetheday/nemA/Woo Dohyeon 어쩜 이렇게도 난 그대론 가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여전히 난 널 보낸 시간 속에 살고 있어 미친놈처럼 연락을 해볼까 아냐 늦은듯해 난 이미 많이 지났잖아 너는 잊은듯해 날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는 번호 너 말고 다른 건 다 잊어버리는 바보 매일 새로운 아침은 찾아오지만 너가 없는 하루는 나에겐 똑같아 이어폰을 끼고 현관문을 벗어나서 늘 그랬듯이 9201번 버스를 탔어 우연히 널 마주쳤던 그날 그 버스 안에서 이게 또 꿈일까 해서 멍하니 바라만 봤어 그토록 말하고 싶던 그렇게 연습했었던 말들이 너무 많았는데 같은 곳에 내리면 인사라도 해볼까 시뮬레이션을 반복해서 돌려보지만 도저히 어떤 말이 자연스러울지 몰라 고민을 하다 네 손에 끼워진 반지를 봐 창문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괜히 보고 싶지 않아서 고개를 돌려 여전히 찌질해서 여전히 창피해서 난 평생 네게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걸 어쩜 이렇게도 넌 그대론 가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여전히 난 너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어 미친놈처럼 우연히 널 마주쳤던 그날 그 버스 안에서 이게 또 꿈일까 해서 멍하니 바라만 봤어 그토록 말하고 싶던 그렇게 연습했었던 말들이 너무 많았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