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작이 좋아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 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 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... 느낌이 좋아,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,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 아침에 눈을 뜨기 싫어 창밖을 때리는 햇살  저 빌어먹을 날씨도 붉어진 맘과 어질러진 내 방과 하나도 어울리지 않아  난 새까만 커튼을 쳐 무거운 몸을 일으켜 거울을 봐  헝클어진 머리  밤새 뒤척거렸나봐 TV 속엔 나와  상관없는 얘기만이  채널을 돌리다 멈춘  네 모습에 나 가만히 좋아 보여 네 모습 애써 웃어보려  입 꼬리를 씩 올려 봐도  눈가엔 눈물이 핑 멀었나봐 아직 난  제자릴 걷나봐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 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 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... 느낌이 좋아,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,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 생각보다 춥지는 않아, 괜찮아 생각보다 가만히 앉아 밀려왔다 나갔다 하는 파도를 바라보는 거 우울하지만은 않아. 나 오늘 너 비워내려고 이 곳에 왔어 지난 여름 모래 위에 네가 한 낙서처럼 빠르지도 쉽지도 않겠지 물론. it's too new for me, starting off the year alone 이 눈이 녹을 때쯤 봄기운이 오를 때쯤 그쯤이면 너, 또 둘이 걷던 곳, 함께 나누었던 것들 다 잊을 수 있겠지. 누군가의 예언과는 달리 이제 시작이야. life will go on 네가 들었다면 화낼거야 내 소원. 시작이 좋아 조용한 바닷가에 홀로 와  새해 소망도 빌었어 한동안 날 괴롭히던  지독한 감기도 다 나았어 느낌이 좋아 느낌이 좋아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더 딱 한 가지, 네가 없을 뿐 그게 슬플 뿐 그것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