作词 : Inmost 作曲 : 압구정 건물주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그 때 진짜 나 혼자만 떨렸을까 술 한 잔에 고백하면 나았을까 그 때 손을 잡았으면 달랐을까 오랜만이야 내 폰에 네 번호가 찍힌게 연락 안하고 산 지 몇 년 된거 같은데 간만에 만나 우리 커피나 한 잔 해 술은 잘 못해 대충 걸치고 나갈게 당연하듯 흡연실 옆 자리잡은 너 쑥쓰럽게 담배갑을 테이블에 올려 그걸 싫어하는 나인걸 알면서도 불편하다거나 하는건 못 느껴 많은게 변했어 대화를 하면서 안부를 물으며 잘 지내고 있냐고 자연스레 물어 보다가도 전화가 울리면 담배갑을 들고 일어서는 너 한 개비 물고 애뜻한 표정을 하는 그 모습이 딱히 걱정되진 않아 그냥 내 여자는 아니겠구나 하는 속물된 생각에 다시 커피잔만 핥아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그 때 진짜 나 혼자만 떨렸을까 술 한 잔에 고백하면 나았을까 그 때 손을 잡았으면 달랐을까 바래다 주고 나서 다시 돌아오는 길 다른 방향의 집 가는 길에 나눈 이야기 뒤에 혼자 오던 길을 돌아가며 아, 나와 다른 방향을 다녔지 생각에 잠기며 서있는 가로등 밑에 담배와 커피가 뒤섞인 향기에 순간 속이 메스껍다가도 안 그래 그런 것 만큼이나 내 기분도 신기해 전에는 꿈에 자주 나온 얼굴이 이젠 눈꼽만큼도 보이지도 않아 억지로 기억해보려 해보니 자다깨니 새벽, 짜증만이 남아 질투인걸까 체념인걸까 헌데 이제와 그건 중요하지 않아 한 시간이라도 자려는 생각에 기억을 더듬어 꿈 속을 다시 찾아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그 때 진짜 나 혼자만 떨렸을까 술 한 잔에 고백하면 나았을까 그 때 손을 잡았으면 달랐을까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아니면 술자리였다면 차라리 편했을까 모르겠어라며 이젠 덮어놓고 싶어도 맴돌아 그 날 마신 커피의 메슥함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아니면 술자리였다면 차라리 편했을까 모르겠어라며 이젠 덮어놓고 싶어도 맴돌아 그 날 담배 연기의 매캐함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그 때 진짜 나 혼자만 떨렸을까 술 한 잔에 고백하면 나았을까 그 때 손을 잡았으면 달랐을까 내가 담배를 물면 조금 나았을까 그 때 진짜 나 혼자만 떨렸을까 술 한 잔에 고백하면 나았을까 그 때 손을 잡았으면 달랐을까